“휴대전화 도청장비 실제 사용은 안 됐을 듯” _폴리셔 주니어 베팅_krvip

국민의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보유했던 휴대전화 도청장치는, 실제로는 사용된 적이 거의 없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. 열린우리당의 한 의원은 오늘 기자들과 만나 '휴대전화 도청장치가 개발된 이후 국정원이 까다로운 장비 반출 규정을 마련해 둔데다 40kg이나 되는 무게와 부정적인 성능 때문에 실무 활용은 안 됐을 것'이라고 말했습니다. 이 의원은 또, 자신이 알기로는 김대중 정부 때는 특정 목적을 가진 체계적인 도청은 없었으며 합법적인 감청을 하다 우연히 전파가 잡혔다거나 직원 감찰 과정에서 발생한 우발적 감청은 있었을 지 모른다고 덧붙였습니다. 또 박정희 전 대통령은 'B보고서'라는 명칭으로 불법 도청 자료를 보고 받았고 전두환, 노태우 정권때는 도.감청의 불법성에 대한 인식조차 없었는데 김대중 정부가 이 시절과 동등하게 비교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. 한편 검찰 수사와 관련해서는 '압수된 도청 테이프들에 대한 청취 작업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고 도청 내용보다는 과정에 대한 수사가 진행중인 것으로 알고있다'고 주장했습니다.